멀리 그리고 빨리 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한 사업아이템이 화살표 모양의 광고판으로 변하는 그 순간부터 OTB 라는 회사가 애로우 애즈 코리아 라는 브랜드를 가지게 되기 까지 순탄하지 않았지만 지금생각해 보면 다 웃을수 있는 일이었다.
그땐, 잃어도 별로 무서울것이 없었다. 우린 젊었고 ( 사실 지금도 젊다 ) 그냥 돌진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에너지가 넘쳤었다. 투자자와 만난 두번째 미팅에서 거절당한 날도 참 시리게 눈이 왔었다. 그렇게 아무말도 않고 하염없이 걷다 이내 웃어버렸고 씁쓸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가까운 분식집에서 크게 한번 웃었다.
지금은 뭔가 두렵다.
무엇인가 나를 계속 쫒아오는 느낌이다.
뭐가 이렇게 나를 쫒아오는거지? 누가 쉽게 대답해 줄것이었으면 블로그에 대고 물어보지도 않았겠지 (상식이잖아)
그런데 그 답을 지금 찾은것 같다. 영화처럼 거리를 걷다가 " 올레!" 하고 떠오르지 않았다. 컴퓨터로 그냥 일상적인 메일 확인과 피드백을 하다 깨달았다. 내가 두려운건, 바로 나 자신이었다. 뭔가 철학적으로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엔 일이 필요하면 그냥 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누군가는 해야 했으니까 바로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래 할일이 많았고
나는 결국 바쁜사람, 약속잡기 힘든사람, 일만 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어느덧 법인이 되고 명함에 자연스럽게 대표라는
직함이 달리고 난후 난 그야 말로 대표가 되어버렸다. 대표가 가지는 상징만을 따온듯 난 내가 아닌사람이 되어 버렸다.
일을 내가 하기보단 일의 효율성(?) 측면에서 다른사람에게 위임을 해야 했고 ( 어떤측면에선 맞다 ) 화낼수 있는 일도 분위기상
참았다. 사실 명함이 나오기 전과 후는 시간적으로 1년의 차이도 없는데 어느순간 세상의 모든 걱정을 얼싸 안고 지구평화를 고민할것 만 같은 그런 현실감각 떨어지는 대표가 되어버렸다.
C.E.O, 꿈에서 들어도 아이언맨 다음으로 간지나는 말이다. 초등학생도 알법한 이단어의 뜻을 난 아직도 모르겠다. 뭐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정도는 안다. 난 사실 의사결정은 주변의 말을 많이 듣는 편이고 크게 회사의 누를 끼치지 않을일이면 동료를 믿고 위임해 버리는 스타일이다. 내가 더 높은 명함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서 만큼은 나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음을 믿고 맡기는 것이다. 좀더 현실감있게 이야기 하면 내가 하는 의사결정은 그닥 많지 않다. 이제 갓시작한 회사에서 회사의 존망을 결정할 만한 결정이 몇개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볼때 어느정도 이해가 될것이다.
문제는 그 쎄오를 내가 그렇게 신경쓰고 살았나 하는 점이다.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앞에 있는데 저 멀리 더 높은 산을 바라 보느라
정신을 팔았던것은 아닐까?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식구가 힘들어서 당장 나가게 생겼는데 범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참 멋있어 보이는 쎄오를 택한것은 나였다. 차라리 비서를 지키기 위해 엔진켜고 멋있게 날아오는 깡통맨이 더 멋있다.
이제 답도 안나오는 엑셀 sheet 을 보고 인류를 걱정하는 사람처럼 심각해 지기 보다, 사인보드 한장 더 들고 나가서 사람뽑고 사인스피닝 서비스를 알리는 깡통 로봇이 되겠다.
< 아이언 맨은 추후 기회가 된다면 꼭 써보겠다 >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한 사업아이템이 화살표 모양의 광고판으로 변하는 그 순간부터 OTB 라는 회사가 애로우 애즈 코리아 라는 브랜드를 가지게 되기 까지 순탄하지 않았지만 지금생각해 보면 다 웃을수 있는 일이었다.
그땐, 잃어도 별로 무서울것이 없었다. 우린 젊었고 ( 사실 지금도 젊다 ) 그냥 돌진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에너지가 넘쳤었다. 투자자와 만난 두번째 미팅에서 거절당한 날도 참 시리게 눈이 왔었다. 그렇게 아무말도 않고 하염없이 걷다 이내 웃어버렸고 씁쓸하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가까운 분식집에서 크게 한번 웃었다.
지금은 뭔가 두렵다.
무엇인가 나를 계속 쫒아오는 느낌이다.
뭐가 이렇게 나를 쫒아오는거지? 누가 쉽게 대답해 줄것이었으면 블로그에 대고 물어보지도 않았겠지 (상식이잖아)
그런데 그 답을 지금 찾은것 같다. 영화처럼 거리를 걷다가 " 올레!" 하고 떠오르지 않았다. 컴퓨터로 그냥 일상적인 메일 확인과 피드백을 하다 깨달았다. 내가 두려운건, 바로 나 자신이었다. 뭔가 철학적으로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엔 일이 필요하면 그냥 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누군가는 해야 했으니까 바로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래 할일이 많았고
나는 결국 바쁜사람, 약속잡기 힘든사람, 일만 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어느덧 법인이 되고 명함에 자연스럽게 대표라는
직함이 달리고 난후 난 그야 말로 대표가 되어버렸다. 대표가 가지는 상징만을 따온듯 난 내가 아닌사람이 되어 버렸다.
일을 내가 하기보단 일의 효율성(?) 측면에서 다른사람에게 위임을 해야 했고 ( 어떤측면에선 맞다 ) 화낼수 있는 일도 분위기상
참았다. 사실 명함이 나오기 전과 후는 시간적으로 1년의 차이도 없는데 어느순간 세상의 모든 걱정을 얼싸 안고 지구평화를 고민할것 만 같은 그런 현실감각 떨어지는 대표가 되어버렸다.
C.E.O, 꿈에서 들어도 아이언맨 다음으로 간지나는 말이다. 초등학생도 알법한 이단어의 뜻을 난 아직도 모르겠다. 뭐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정도는 안다. 난 사실 의사결정은 주변의 말을 많이 듣는 편이고 크게 회사의 누를 끼치지 않을일이면 동료를 믿고 위임해 버리는 스타일이다. 내가 더 높은 명함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서 만큼은 나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음을 믿고 맡기는 것이다. 좀더 현실감있게 이야기 하면 내가 하는 의사결정은 그닥 많지 않다. 이제 갓시작한 회사에서 회사의 존망을 결정할 만한 결정이 몇개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볼때 어느정도 이해가 될것이다.
문제는 그 쎄오를 내가 그렇게 신경쓰고 살았나 하는 점이다. 넘어야 할 산은 바로 앞에 있는데 저 멀리 더 높은 산을 바라 보느라
정신을 팔았던것은 아닐까?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식구가 힘들어서 당장 나가게 생겼는데 범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참 멋있어 보이는 쎄오를 택한것은 나였다. 차라리 비서를 지키기 위해 엔진켜고 멋있게 날아오는 깡통맨이 더 멋있다.
이제 답도 안나오는 엑셀 sheet 을 보고 인류를 걱정하는 사람처럼 심각해 지기 보다, 사인보드 한장 더 들고 나가서 사람뽑고 사인스피닝 서비스를 알리는 깡통 로봇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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